해리포터 세계관 오픈월드게임

해리포터 세계관은 매우 매력적이죠.

마법사의 돌부터 죽음의 성물까지 총 7편의 스토리가 있는만큼 그 세계관이나 스토리도 방대합니다.

그래서 매 시리즈별로 항상 게임도 같이 출시가 되었었고 매번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매력적인 게임들이었어요.

이번에 나온 '호그와트 레거시' 는 그러한 해리포터 세계관을 전부 긁어모아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오픈월드 형식의 게임입니다.

출시 이전부터 전세계의 해리포터팬들이 열광하기 시작했고, 기대가 큰만큼이나 걱정과 염려도 상당했습니다만,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팬들이 충분히 만족할만큼의 퀄리티가 나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아주 재밌게 플레이 하는중이고, 소설과 영화를 전부 본 팬입장에서 여기저기 체험하고 구경할 수 있는것만으로, 또한 디테일한 연출들이 꽤나 감동적입니다.

디테일한 세계관의 구현, 하지만 다소 부족한 상호작용 (총점 3.5/5)

1. 스토리 (4/5) : 꽤나 정통적인 스토리, 세계관을 적극활용한 스토리

2. 연출 (4/5) : 세계관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들

3. 최적화 (1/5) : PC유저는 실행시키기도 난관이었다..

4. 자유도 (3/5) : 넓은 맵,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지형, 건물들을 구현, 다만 아쉬운 상호작용

5. 그래픽 (3/5) : 차세대 게임으로 뛰어난 그래픽, 그러나 사양에 비해 아쉬운듯한?

6. 전투 시스템 (4.5/5) : 이정도 전투시스템을 만들줄이야

결론을 말씀드리면 '해리포터 팬이라면 재밌게할 수 있다.' 입니다.

솔직히 해리포터시리즈 팬이 아니라면, 글쎄... 입니다만.

원작을 그대로 구현한 연출

원작을 그대로 구현하고자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원작에서 등장하는 장소들을 특히나 게임에 녹여내고자 많이 고민한듯 합니다.

해리가 처음 지팡이를 구매할때 이런저런 지팡이를 다뤄보는 장면이 영화에 나옵니다.

잘 맞지않는 지팡이들은 펑펑 터지기도 하고 튀기도하는 연출이 있었죠.

이번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도 비슷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가게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맞는 지팡이를 고르면서 비슷한 연출을 보여주는데

마법사의 세계관에 발을 디디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매력적이에요.

이러한 연출들을 통해서 게임에 스며들고 빠져들게 됩니다.

빗자루를 타고 호그와트 주변을 날아다닙니다 / 호그와트에서 식사하는 학생들

호그와트 주변을 빗자루로 날아다닐 수 있는것은 물론이고

필요의 방까지 구현해 놨습니다.

위 영상은 필요의방이 구현될때의 컷신인데, 오디오에 문제가 있으니 유의해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것 이외에도 장난감가게같은 장소들을 야무지게 구현해놨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구경하는 맛이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순간이동 연출도 보여줍니다.

직접 순간이동을 사용할수는 없긴한데

컷신에서 이런식으로 이동하는 연출이 원작을 그대로 구현한 점에서 좋아요.

아주 제대로지 않습니까?

재밌는 전투시스템, 해리포터 시리즈중 최고

전투 시스템은 해리포터 시리즈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은 그 스토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전투가 엄청 즐겁고 디테일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투가 주요한 플레이가 됩니다. 때문에 전투 방식의 탁격감, 쫄깃함 등이 필요했는데
지팡이를 휘둘러가면서 뿅뿅 싸우는 형태로는 그러한 느낌을 구현하기 어렵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걱정과 다르게 매우 잘 만들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투 방식은 갓오브워와 유사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1. 기본공격

2. 강력한 기술(스킬), 각 스킬별 색깔 특성

3. 패링

4. 일정 게이지가 찼을때 사용가능한 고대기술

5. 회피기술(구르기 등)

6. 장비 커스터마이징, 강화

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마법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듯 싶습니다.
정말 다양한 마법들이 존재하고 주어진 키를 활용하여 전부 사용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만들어 놨어요.

특히 다양한 마법을 골고루 사용하게 끔 '마법 특성'을 나눠 놨습니다.

적들이 가끔 방어막을 구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색과 동일한 마법특성을 가진 마법을 사용해야 방어막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작에서도 특히 많이 나오는, 익스펠리아무스(무장해제), 스투페파이, 크루시오, 아키오 등의 마법을 활용하여 전투가 가능합니다. 찐이에요 이거... 꿀잼입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마법들을 학교에서 익히고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장비들을 수집해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어구에는 각각 능력치가 부여되어 있으며, 필요의 방에서 소재를 이용하여 강화도 가능합니다.

워낙 다양하고 재밌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1. 쫄깃하고 재밌는 전투시스템, 다양한 마법을 이용한 화려한 전투

2. 원작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마법, 비행, 아이템을 구현할 수 있어서 더욱 재밌음

정말 아쉬운 최적화

콘솔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PC에서의 플레이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제 컴퓨터 사양은 5600x, RTX3060, RAM 16g 입니다.

권장 사양에 맞는 사양으로 보이고, systemrequirementslab에서 측정한 결과 충분한 사양으로 측정됐습니다.

그런데 중간 사양으로 돌리는것도 꽤나 벅차고 프레임드랍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심각했던게....

아예 실행이 안되는겁니다????????

그래서 한번은 환불도 했었어요. 그러나 포기하지않고 이것저것 찾아본결과

unicode, UTF-8을 해제하니까 실행이 됐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실행조차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해당 방법 간단히 정리해 놓겠습니다.

1. 제어판 -> 시간 및 언어 -> 지역 -> 추가날짜, 시간 및 국가별 설정

2. 국가 또는 지역 --> 관리자 옵션 ---> 시스템 로컬 변경 --> UTF-8 체크 해제

체크 해제후 재부팅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만

다른 문제들로 인해 실행이 안되는것이라면 해당방식으로도 실행이 안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상호작용

오픈월드라 하면 다양한 NPC, 기믹, 물체들과 상호작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걸 정말 야무지게 구현한것이 젤다의전설 야생의 숨결이나 레드데드리뎀션2가 있겠네요.

호그와트레거시는 마법세계의 방대한 환경을 구현해야했던만큼

다소 디테일한 상호작용들은 연출이 어려웠던것으로 보입니다.

길거리의 NPC들과의 상호작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정해진 물체, 기믹들과만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이부분이 좀더 디테일해지고 깊어져서 나올테니

다음작품이 더 기다려지네요 :)

여튼저튼 재밌게 하는중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종료후

해리포터가 등장하지 않는, 세계관을 따온 첫 게임입니다.

그런 만큼 그 스토리나 디테일한 연출, 시스템등이 조금은 도전적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다듬어질것이고, 더 굉장한 세계관을 만들어낼것으로 보입니다.

여튼 저튼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 이렇게 멋진 세계를 구축해놓은것에 감동을 느꼈고

매우 재밌게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다만 세계관의 이해도가 떨어지거나 원작의 전율을 모르시는 분께는, 다소 난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긴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팬이라면 정말 추천드리는 게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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